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지난달 두 회사의 휴대폰 부문 사령탑에 오른 두 사람이 오는 12일부터 4일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세계회의'에서 세계 통신업계에 첫선을 보인다.

글로벌 통신업체 최고경영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사업전략을 모색한다.

3GSM 세계회의는 유럽통화방식(GSM) 사업자와 휴대폰 제조업체 최고경영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컨퍼런스.노키아 퀄컴 NTT도코모 인텔 등 글로벌 사업자들이 나서고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F 등이 참석한다.

삼성 최지성 사장은 금주 말 바로셀로나로 떠난다.

정보통신총괄 사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이다.

최 사장은 11일과 12일 각각 국내 및 해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사업전략을 밝힌다.

또 외국 업체 대표들과 잇따라 만나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전시장에 삼성 신제품을 전시해놓고 협력업체 사람들을 만난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홍콩과 영국을 거쳐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안 본부장은 12일 3GSM 행사장에서 '신기술의 도래'란 주제로 세계 휴대폰 시장의 흐름에 관해 토론한다.

특히 무선인터넷의 미래에 관해 의견을 밝히고 3세대 이동통신,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개인화 서비스에 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12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3세대 휴대폰 공동구매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LG전자와 노키아가 막판 접전을 벌이고 있다.

12개 사업자가 확보한 가입자는 모두 6억200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를 따낼 경우 연간 1000만대 이상의 3세대 휴대폰을 공급하게 된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