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과세표준 8000만원 이상)가 2005년에 30% 가까이 급증,5만3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통계연보 2005'에 따르면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액이 8000만원을 넘은 근로소득자는 모두 5만3037명으로 2004년(4만1133명)보다 1만1904명(28.9%)이나 증가했다.

총 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과표가 8000만원 이상이면 실제 연봉은 최소 1억원을 넘는다.

이들은 2001년 2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의 연봉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2005년 신고한 근로소득만 10조8031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3000만원에 달했다.

전년의 1억7000만원대보다 35%가량 증가한 수치다.

과표 구간별로 보면 △8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만2231명 △1억원 이상 2만2626명 △2억원 이상 4020명 △3억원 이상 2531명 △5억원 이상 1629명 등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