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자산매각에 나서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덕분에 주가가 상승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진양화학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대한전선 등 자산 매각 관련주들의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나흘간 6.29% 올랐다.

삼성물산은 올해 자산매각으로 6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양화학은 유휴자산 매각에 따라 특별이익이 발생해 지난해 순이익이 355.7% 급증한 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지난 5일간 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11만평의 인천 영종도 땅을 한국토지공사 측에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시세차익만 1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한진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나흘째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는 현대건설도 토지매각 등에 따른 처분 이익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주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3일 연중 최저점보다 12.7% 상승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서울 남부터미널 부지를 팔아 1148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게 좋은 평가를 받아 최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효과도 봤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