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풍없는 '인사 민영화' 실현…이구택 회장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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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또 윤석만 사장,정준양 부사장 등 올해 임기 만료되는 포스코의 대표이사들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전날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CEO로 단독 추천한 이 회장의 상임이사(등기이사) 후보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또 이사후보추천위가 추천한 윤 사장과 정 부사장을 상임이사 후보로,전광우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추천됐다.
결국 올해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6명이 모두 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이들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상임이사와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연임은 재임 중 경영성과가 '합격점'이었던 데다,철강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포스코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속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수출부장,경영정책부장,신사업본부장 등 정책·판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철강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이 첫 도입된 CEO후보추천위의 추천 등을 통해 '잡음 없이' CEO 연임에 나서면서 철강업계 주변에서는 포스코가 2000년 10월 정부 지분의 민영화에 이어 이번에는 '인사의 민영화'를 달성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임 유상부 회장이 재임하던 2003년 3월만 해도 유 회장은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았지만 주총 하루 전날 상임이사 후보에서 돌연 사퇴,정부의 압력으로 물러난 게 아니냐는 업계의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철강업체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이 회장의 연임 과정은 포스코의 기업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화돼 이제는 CEO 인사에 외부 입김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 됐다는 걸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포스코의 글로벌화 작업은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포스코를 아시아 최고 철강회사로 키우겠다"는 글로벌 성장 비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글로벌화는 대부분 이 회장 재임 중 기초가 다져진 것이고,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포스코는 작년에 투자를 결정한 인도제철소 사업은 올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2010년까지 연 400만t을,최종적으로는 연 120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베트남 열연 및 냉연공장,멕시코 자동차용 강판 공장 등 해외 생산 기지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또 윤석만 사장,정준양 부사장 등 올해 임기 만료되는 포스코의 대표이사들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전날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CEO로 단독 추천한 이 회장의 상임이사(등기이사) 후보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또 이사후보추천위가 추천한 윤 사장과 정 부사장을 상임이사 후보로,전광우 전 우리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확정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이 추천됐다.
결국 올해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6명이 모두 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이들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상임이사와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연임은 재임 중 경영성과가 '합격점'이었던 데다,철강산업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포스코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속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수출부장,경영정책부장,신사업본부장 등 정책·판매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철강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이 첫 도입된 CEO후보추천위의 추천 등을 통해 '잡음 없이' CEO 연임에 나서면서 철강업계 주변에서는 포스코가 2000년 10월 정부 지분의 민영화에 이어 이번에는 '인사의 민영화'를 달성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임 유상부 회장이 재임하던 2003년 3월만 해도 유 회장은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았지만 주총 하루 전날 상임이사 후보에서 돌연 사퇴,정부의 압력으로 물러난 게 아니냐는 업계의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철강업체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이 회장의 연임 과정은 포스코의 기업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화돼 이제는 CEO 인사에 외부 입김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황이 됐다는 걸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포스코의 글로벌화 작업은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포스코를 아시아 최고 철강회사로 키우겠다"는 글로벌 성장 비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글로벌화는 대부분 이 회장 재임 중 기초가 다져진 것이고,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포스코는 작년에 투자를 결정한 인도제철소 사업은 올해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2010년까지 연 400만t을,최종적으로는 연 120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베트남 열연 및 냉연공장,멕시코 자동차용 강판 공장 등 해외 생산 기지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