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수를 지속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다.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3637계약의 선물을 사들이며 4일 연속 매수 움직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1일 선물을 매수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총 1만7261계약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9월 2만2044계약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 연속 매수다.

이에 따라 2만6000계약을 웃돌던 외국인의 3월물에 대한 누적 매도 규모도 8016계약으로 급감했다.

선물 매수는 외국인의 현물(주식)시장 매수와 동시에 일어나며 증시 급반등을 이끈 주역이 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정도의 대규모 선물 매수는 보통 장세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을 때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반등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만2000여계약 연속 순매수 이후 코스피지수는 연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쉼없이 오르기도 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