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은 냉정하다.

7일 JP모건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해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촉매가 없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

4분기 외형 성장세는 강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이는 스키 리조트 관련 비용과 세금 부담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P는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마진을 짓누를 것으로 예상되고,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가 카지노 방문객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주가 움직임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테이블 확대 등 기대되는 긍정 요인들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1분기일 것으로 관측.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스키 리조트가 고객수 증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이익에는 부정적이라면서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비용 부담에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실적이 실망스런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앞서 6일 골드만삭스증권도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스키장이 폐장되는 2분기부터는 방문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