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7일 KCC 주가에 건설경기 우려감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 35만6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KCC의 현 주가는 지난 12월말대비 7% 하락했는데, 이는 1.11 대책으로 인한 주택공급 감소 우려감이 지나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KCC 매출 중 건설업과 관련된 부분이 약 56%에 달하다 보니 시장의 우려가 컸다는 것.

그러나 삼성증권은 건자재 시장은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보이고, 2017년까지 장기임대주택 340만 호를 공급한다는 정부 발표도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KCC가 대부분의 건자재 시장에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KCC의 페인트 부문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증가로 9%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유리 부문의 감가상각도 거의 완료단계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싱가포르, 터어키, 인도 등 해외자회사들의 실적이 KCC의 지분법 평가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KCC가 올 4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실리콘모노머(실리콘의 기초 원료)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