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특명-환경 경영] 포스코 ‥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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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환경 경영은 국내에 환경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없었던 포항제철소 1기 건설 때인 1970년부터 시작됐다.
초기 포스코의 환경 정책이 제철소의 공해 방지 시설과 산업 공원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환경 정책은 환경투자와 환경보전에 기반을 두고 기업의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환경 효율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1995년은 포스코가 체계적인 환경 경영을 실시하는 전환점이 된 해다.
포스코는 그해부터 '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환경 경영 비전을 선언,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
1996년에는 ISO 14001 인증을 받아 환경 경영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포스코는 2001년 말부터 전사적 환경 관리업무를 표준화하고 통합화한 '포스코 환경 관리 시스템(POEMS:POSCO 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을 가동해 오고 있다.
또 2002년부터는 170개 이상의 환경 에너지 분야 문제를 경영혁신 과제로 선정해 이를 수행해 오고 있다.
1994년부터 회사 환경 경영 정보를 담은 환경보고서를 발간해온 포스코는 2004년부터는 국제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포스코의 환경 친화적 경영은 차세대 제철기술로 꼽히는 파이넥스의 개발로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고로(용광로) 공법과 달리 자연 상태의 가루 형태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하는 신제철 공법.기존 고로 공법은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공장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화성공장이 필요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이넥스 공법은 고로 공법에 비해 황산화물은 8%,질소산화물 4%,먼지 21%밖에 배출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공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평소 "파이넥스 공법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이 공법을 상용화하면 세계 철강산업에 실질적인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스트립 캐스팅 기술(쇳물부터 열연코일까지의 제조 과정을 단축시키는 기술)을 올해 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연주나 압연 공정을 단축함으로써 상당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도 적극적으로 수행 중이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89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고장력강판을 개발해 자동차 경량화를 유도,연비 향상을 꾀하고 모터와 변압기에 쓰이는 강판 품질을 향상해 전기저항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이는 등 환경 친화적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무 발생에 대비,탄소 배출권 확보를 위한 해외 조림사업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신설한 상태다.
또 출자사들과 함께 국내 풍력단지 조성을 모색하고 있으며,발전용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신재생 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가 작년 9월 기후변화 대응 능력 우수기업에 뽑힌 것은 이 같은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전 세계 22개 투자기관이 실시한 2006년 기후변화 대응능력 우수기업 평가 부문에서 GE(제너럴일렉트릭) 도요타 등과 함께 세계 50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작업을 수행한 탄소공개프로젝트(CDP)위원회는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광양에서 소수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철강부문 리더로 선정한 사유를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초기 포스코의 환경 정책이 제철소의 공해 방지 시설과 산업 공원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환경 정책은 환경투자와 환경보전에 기반을 두고 기업의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환경 효율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1995년은 포스코가 체계적인 환경 경영을 실시하는 전환점이 된 해다.
포스코는 그해부터 '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라는 환경 경영 비전을 선언,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
1996년에는 ISO 14001 인증을 받아 환경 경영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포스코는 2001년 말부터 전사적 환경 관리업무를 표준화하고 통합화한 '포스코 환경 관리 시스템(POEMS:POSCO Environmental Management System)'을 가동해 오고 있다.
또 2002년부터는 170개 이상의 환경 에너지 분야 문제를 경영혁신 과제로 선정해 이를 수행해 오고 있다.
1994년부터 회사 환경 경영 정보를 담은 환경보고서를 발간해온 포스코는 2004년부터는 국제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포스코의 환경 친화적 경영은 차세대 제철기술로 꼽히는 파이넥스의 개발로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고로(용광로) 공법과 달리 자연 상태의 가루 형태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하는 신제철 공법.기존 고로 공법은 철광석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공장과 유연탄을 코크스로 만드는 화성공장이 필요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이넥스 공법은 고로 공법에 비해 황산화물은 8%,질소산화물 4%,먼지 21%밖에 배출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공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평소 "파이넥스 공법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이 공법을 상용화하면 세계 철강산업에 실질적인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는 스트립 캐스팅 기술(쇳물부터 열연코일까지의 제조 과정을 단축시키는 기술)을 올해 말 상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연주나 압연 공정을 단축함으로써 상당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도 적극적으로 수행 중이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89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고장력강판을 개발해 자동차 경량화를 유도,연비 향상을 꾀하고 모터와 변압기에 쓰이는 강판 품질을 향상해 전기저항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이는 등 환경 친화적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무 발생에 대비,탄소 배출권 확보를 위한 해외 조림사업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신설한 상태다.
또 출자사들과 함께 국내 풍력단지 조성을 모색하고 있으며,발전용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나서는 등 신재생 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가 작년 9월 기후변화 대응 능력 우수기업에 뽑힌 것은 이 같은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전 세계 22개 투자기관이 실시한 2006년 기후변화 대응능력 우수기업 평가 부문에서 GE(제너럴일렉트릭) 도요타 등과 함께 세계 50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작업을 수행한 탄소공개프로젝트(CDP)위원회는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광양에서 소수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철강부문 리더로 선정한 사유를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