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특명-환경 경영] 두산그룹‥오염예방 위기관리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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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깨끗한 환경,우리가 먼저다'는 경영 슬로건을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환경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그룹은 또 '법적 허용치의 절반'이라는 자체 환경 관리 기준을 마련해 환경오염 방지기술 선진화,청정 생산 도입,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장 환경관리의 정보화를 위해 인터넷 기반의 '두산 환경정보시스템'도 개발해 일선 업무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실무자들이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가동현황,오염물 배출 수준 등 환경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토록 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두산그룹 각 사업장의 환경팀장들은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갖고 환경실적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다.
사업장 인근의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환경관련 기술을 전수,환경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개정 환경 법규를 교육하는 업무도 수행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1993년부터 일반인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차원에서 환경 관련 책자 150만부를 발행해 보급하는 활동도 해왔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계열사들은 각사의 특성을 살린 그린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인간과 생명이 중시되는 사회,전 인류가 함께 하는 풍요로운 미래를 건설해 글로벌 넘버 1 클린 컴퍼니를 추구한다'는 환경방침을 채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 이후 자율환경 관리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추진해 작년에는 창원시가 주관하는 환경경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또 환경 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오염 사고의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선진환경 관리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데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역 환경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창원 본사와 가까운 삼귀동 하천과 천주산 일대 주민과 공동으로 1사1하천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넷째주 목요일은 '클린 데이'로 지정해 주변환경 정리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996년 '환경선언'을 선포했다.
이 환경선언을 계기로 두산인프라코어는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기 위해 EHS(환경 건강 안전:Environment Healthy Safety) 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편성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생태-디자인(Eco-Design)을 도입해 설계단계부터 환경영향을 고려하고 있고,생산 단계에서 환경경영 프로그램을 진행해 최근 3년간 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은 20%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또 각 사업장별로 1사1하천,1사1부두,1사1농촌 가꾸기 등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술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두산그룹 연강재단도 환경 보전에 일조하고 있다.
연강재단은 그동안 매년 전국 6개 대학에서 환경 연구과제를 선정,지원한다.
연강재단은 연구결과를 매년 책으로 발간해 전국 환경전문기관,학교,기업 등에 보내는 한편 작년까지 총 13권의 환경학술 논문집을 발간했다.
지원 규모는 과제당 1000만원이며,작년까지 112명의 교수에게 연구비가 지급됐다.
연강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10개 대학,10개 과제로 환경 관련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