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협력사ㆍ고객과의 협업이 혁신 성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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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혁신포럼 2007' 둘째날인 7일 초청 강연 연사로 나선 지니 로메티 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는 세계화 시대의 기업들이 당면한 혁신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IBM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컨설팅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로메티 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에서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메티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추진하는 혁신의 속성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그 핵심은 '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를 아웃소싱하라
로메티 대표는 우선 최근 세계 모든 기업들에서 혁신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성장뿐 아니라 수익까지 창출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인적자원과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유비쿼터스 통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혁신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로메티 대표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성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BM이 지난해 전 세계 765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글로벌 CEO 스터디'를 인용,CEO들이 혁신을 위한 최고의 아이디어를 얻는 곳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협력업체나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제 '협업'이 기업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로메티 대표의 주장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인력과 특정 업무뿐 아니라 아이디어도 과감하게 아웃소싱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혁신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로메티 대표는 '협업'이 혁신을 추진하는 방법상의 변화라면 혁신이 일어나는 위치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기업들은 혁신하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아무리 새로운 상품을 내놔도 한두 달만 지나면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구조적인 경쟁 우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의 최대 이동통신사 바티 에어텔을 꼽았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통신회사에 필수적인 네트워크망 등 대부분의 인프라를 외부에 아웃소싱하고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협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통합 기업 출현할 것
혁신의 속성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무엇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만드는가'로 옮겨갈 것이라고 로메티 대표는 전망했다.
세계 각국에 똑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진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은 점차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기업의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등이 그 활동이 가장 잘 이뤄질 수 있는 지역으로 집중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글로벌 통합 기업이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각국의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고 유럽 제약사들이 R&D센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IBM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컨설팅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로메티 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미국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에서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메티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추진하는 혁신의 속성 자체가 변화하고 있으며,그 핵심은 '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를 아웃소싱하라
로메티 대표는 우선 최근 세계 모든 기업들에서 혁신이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성장뿐 아니라 수익까지 창출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화의 영향으로 인적자원과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유비쿼터스 통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혁신이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투명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로메티 대표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혁신의 속성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BM이 지난해 전 세계 765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글로벌 CEO 스터디'를 인용,CEO들이 혁신을 위한 최고의 아이디어를 얻는 곳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협력업체나 고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제 '협업'이 기업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로메티 대표의 주장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인력과 특정 업무뿐 아니라 아이디어도 과감하게 아웃소싱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혁신은 비즈니스 모델에서
로메티 대표는 '협업'이 혁신을 추진하는 방법상의 변화라면 혁신이 일어나는 위치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기업들은 혁신하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아무리 새로운 상품을 내놔도 한두 달만 지나면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구조적인 경쟁 우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의 최대 이동통신사 바티 에어텔을 꼽았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통신회사에 필수적인 네트워크망 등 대부분의 인프라를 외부에 아웃소싱하고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협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통합 기업 출현할 것
혁신의 속성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고민도 '무엇을 만드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만드는가'로 옮겨갈 것이라고 로메티 대표는 전망했다.
세계 각국에 똑같은 형태와 기능을 가진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은 점차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기업의 연구개발(R&D),생산,마케팅 등이 그 활동이 가장 잘 이뤄질 수 있는 지역으로 집중되는 시대가 올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글로벌 통합 기업이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각국의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고 유럽 제약사들이 R&D센터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