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책을 펴냈다.

제목은 '온몸으로 부딪쳐라'이며,시장 재임시절의 경험담을 담았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청계천 복원 등을 추진하며 겪은 '막후'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장 당선을 '1000만 시민 주주와 4만5000여 직원이 있는 거대기업,서울의 CEO가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시장으로 출마했던 것은 돈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세계일류 도시의 꿈이 실현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시 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도입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수도행정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나라 행정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정 경험이 '대권'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란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에필로그에서 "열정을 가진 사람은 마지막 순간까지 소명을 다한다.

이것은 대통령이든 시장이든 동장이든 기업인이든 장사꾼이든 간에 모두 해당되는 말"이라며 "(내)인생에 레임덕은 없다"고 단언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