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된 동국제강을 공격적으로 사들여 주목된다.

동국제강은 7일 씨티 맥쿼리증권 등의 창구로 51만주가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일에도 외국인은 22만주가량을 사들였다.

지난달 30일 이후 8일 연속 순매수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39.48%로 높아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업종대표주인 포스코와의 벨류에이션(주가수준) 차이를 메우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9.5배까지 높아진 반면 동국제강은 6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소재팀장은 "11월 후판가격 인상에 이은 2~3월 철근 가격 인상으로 올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