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쌍용자동차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쌍용차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노력 덕분에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5200원에서 85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김재우 연구원은 "인력 개편으로 300억원가량 인건비가 줄고 부품 단가 인하로 600억~700억원의 추가적인 원감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작년 말부터 CKD(현지조립방식)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생산직 인력 운영의 탄력성을 확보한 것도 중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쌍용차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