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1월29일~2월2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순매수 규모는 2억8368만달러에 이른다.

한국 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도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최근 3주간 2억2200만달러,인도네시아에서는 1억4200만달러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해 중국과 더불어 외국인 자금의 블랙홀 역할을 했던 인도는 외국인 투자가 크게 둔화됐다.

지난주에 1억33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12월 이후 9억달러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국내에서 1조~2조원가량 추가 매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