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7일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 문제와 관련,"3∼4월이 되면 본격적인 대통합 노력이 진행될 텐데 그 정도 시점이 적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노 대통령은 적당한 때 당을 떠나 국정에 전념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초쯤 국회에 개헌안을 발의함과 동시에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전날 열린우리당 개헌특위 위원과의 오찬에서 "다시 말하지만 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당적을 정리한다"면서 "이건 이미 수 차례 언급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오찬 회동에 대해 장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이 당을 위해 중립지대로 가는 것을 마다할리가 없다"며 "그러나 자신이 탈당하더라도 의원들이 탈당을 멈추고 질서정연하게 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