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신권의 차익실현 매물로 닷새 만에 소폭 조정받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2.29포인트(0.16%) 내린 1426.29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는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매물로 하락반전됐다. 외국인은 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엿새째 '사자'를 지속했으나 기관은 반대로 800억원가량 매도우위였다.

삼성전자(-0.17%) 하이닉스(-0.62%) 등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였으나,LG필립스LCD(0.84%) LG전자(3.20%) 삼성SDI(0.79%) 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강세를 계속 보인 은행주와 조선주는 약세로 반전됐다.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한 세아제강은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4%대로 축소됐다.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다른 주요 철강주들도 3%대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 결과로 5.65% 급락했다. 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남해화학 이화전기 현대엘리베이터 등 남북경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은 9.75% 급등한 332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