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포스코發 M&A 바람 부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세계적인 철강업계의 재편 바람속에 세계 3위인 POSCO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M&A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6일 국내 최대 강관사인 세아제강의 지분 10.11%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요되는 금액은 모두 188억원. 같은 금액만큼 세아제강도 포스코의 지분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10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대한전선에서 분사한 대한에스티의 지분도 19.9%를 샀습니다. 스테인레스 냉연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포스코가 잇달아 국내 철강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세계 철강업계의 재편 바람속에 국내 철강업계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이구택 회장도 지난 1월 CEO 포럼에서 “국내 철강업계도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냉연업체인 동부제강 인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조선업의 대어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이구택 회장은 직접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6일 이사회에서 이구택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돼 이러한 포스코의 M&A 움직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세계 철강업계는 M&A와 제휴가 활발해졌습니다. 지난 1월말에는 인도의 타타스틸이 세계 9위 업체인 코러스를 11조원이 넘는 돈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1위인 미탈이 2위인 아르셀로를 인수해 초대형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을 만들었습니다. 포스코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신일본제철의 지분 2%를 추가 매입해 제휴 관계를 더 두텁게 했습니다.
규모에서 이기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함이 팽배한 철강업계.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한 포스코발 M&A 바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