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티즌이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 흔히 UCC라고 하죠. 부동산시장에도 요즘 이런 UCC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패러디에서부터 부녀회장의 취임사에 이르기까지 부동산에도 불기 시작한 UCC세상을 최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괴물. 신도시에 청약하려는 서민들의 몸짓으로 패러디해 인터넷 포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청약에 실패한 봉두의 딸 현서는 결국 집을 떠나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글씨를 쓸 수 있는 곳은 종이 뿐이 아닙니다. 아파트 단지 한곳엔 불을 켜고, 다른 한곳은 불을 꺼 단결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특별법 개정을 호소하며 아파트 건물로 몸짓 시위를 벌였습니다. 세면대로 녹물이 굉음을 내며 쏟아집니다. 진흙탕이라고나 생각되는 수도물을 보면서 집주인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신도시에 중개업소를 오픈한 주인은 식당에서 확성기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싼 아파트 반찬은 공장부집니다. (인터뷰:신도시 중개업소) "산본,군포에 오픈 했거든요. 가격이 엄청싸요. 가격이 반정도 땅 살사람 그리고 데려오면 되요. 공장부지도 있고" 단지 부녀회장에 뽑힌 아줌마는 난생처음하는 인터뷰가 쑥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봉사하는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만큼은 대선주자 못지않습니다. (인터뷰:신임 부녀회장) "봉사하면서 열심히 쾌적한 아파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중개업자가 만든 홍보용 동영상은 배경음악까지 그럴듯하게 깔렸습니다. 가장 큰 글씨는 도보로 10분. 동영상으로 만나본 부동산 세상. 인터넷 세상은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