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올 연말 대통령선거 때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와 각종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강도높은 공직 감찰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은 7일 정부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175개 기관의 감사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 300일 추진 결의대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3월부터 9월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집중 감찰하고,고질적인 취약 분야와 취약 인물에 의한 비리 및 회계 사각 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10월부터는 '지역상주 감찰반'을 운영하고 대규모 기동감찰을 전개해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목표로 2005년 설립된 한국투자공사(KIC) 등 주기능·주업무가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추진 상황을 평가하고,해외 자원개발 실태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