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0)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 "해운대에 70층 주상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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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9월에 부산 해운대 우동에서 아파트로는 전국 최고층인 70층짜리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64)은 8일 "올해는 주택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같은 랜드마크가 될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수익성 확대를 위해 도급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조기에 사업화하는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 프로젝트는.
"해운대 우동 일대에 70층 높이의 전국 최고층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영만 매립지 12만평 중 1만4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1700가구)과 컨벤션센터,스포츠 콤플렉스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오륙도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수영만 요트장 등이 보이는 위치여서 입지 면에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니베스킨트가 갈매기를 형상화한 건물 외형 설계를 맡았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르면 오는 9월 분양에 나설 것이다.
휴양과 주거 개념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부산지역은 물론 한국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자체 개발사업 확대를 강조하는데.
"주택사업이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체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할 수밖에 없다.
이미 2000년 이후부터 꼭 주거용지가 아니더라도 도시계획상 토지용도 변경이 가능한 토지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자체 개발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현재 수도권 2~3곳에 확보해 놓은 부지에서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는 실제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사업을 확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전국 21개 단지에서 총 1만4371가구의 주택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장 여건이 어렵지만,수도권 사업지는 입지가 좋아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문제는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올 9월을 기점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적어도 상반기까지 주요 사업의 인·허가를 서둘러 마치고 가급적 조기에 분양할 계획이지만,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주택수요가 대기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분양시장이 침체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고민이 많다."
-토목사업 비중이 높아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토목부문은 주택부문과 함께 주력사업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올해 토목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사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토목사업에 개발사업을 접목시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산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다.
마산시 서향 가포동과 율구만 일대 54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마산항 배후시설과 상업용지,공공시설용지를 조성하는 대가로 주거용지를 받아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 같은 토목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건설 노하우와 사업역량을 감안하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때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사업은 높은 매력 못지 않게 위험도 따른다.
현재 장기적으로 주요 시장별로 단순 토목·건축사업보다는 토지를 확보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는 있지만,구체적인 해외시장 진출일정과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사장(64)은 8일 "올해는 주택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같은 랜드마크가 될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수익성 확대를 위해 도급 위주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 비중을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조기에 사업화하는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 프로젝트는.
"해운대 우동 일대에 70층 높이의 전국 최고층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수영만 매립지 12만평 중 1만4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3개동(1700가구)과 컨벤션센터,스포츠 콤플렉스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오륙도와 누리마루 APEC하우스,수영만 요트장 등이 보이는 위치여서 입지 면에서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니베스킨트가 갈매기를 형상화한 건물 외형 설계를 맡았다.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르면 오는 9월 분양에 나설 것이다.
휴양과 주거 개념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부산지역은 물론 한국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자체 개발사업 확대를 강조하는데.
"주택사업이 한계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체 개발사업을 적극 발굴할 수밖에 없다.
이미 2000년 이후부터 꼭 주거용지가 아니더라도 도시계획상 토지용도 변경이 가능한 토지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자체 개발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지만,현재 수도권 2~3곳에 확보해 놓은 부지에서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부터는 실제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사업을 확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전국 21개 단지에서 총 1만4371가구의 주택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분양시장 여건이 어렵지만,수도권 사업지는 입지가 좋아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문제는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올 9월을 기점으로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적어도 상반기까지 주요 사업의 인·허가를 서둘러 마치고 가급적 조기에 분양할 계획이지만,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주택수요가 대기수요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 분양시장이 침체에 접어들 전망이어서 고민이 많다."
-토목사업 비중이 높아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토목부문은 주택부문과 함께 주력사업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올해 토목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사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토목사업에 개발사업을 접목시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산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다.
마산시 서향 가포동과 율구만 일대 54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마산항 배후시설과 상업용지,공공시설용지를 조성하는 대가로 주거용지를 받아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 같은 토목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건설 노하우와 사업역량을 감안하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릴 때가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사업은 높은 매력 못지 않게 위험도 따른다.
현재 장기적으로 주요 시장별로 단순 토목·건축사업보다는 토지를 확보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는 있지만,구체적인 해외시장 진출일정과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