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필름이 결국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8일 코스닥시장본부는 팝콘필름에 대해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고 2개 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경상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본부는 이날 오후 12시56분 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2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 발생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팝콘필름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팝콘필름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매출액 변동 공시에서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리지정 예고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규모 감자 결정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지만, 지난 1일 팬텀엔터그룹과 소속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한가로 급반등했다.

7일까지 닷새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이어가면서 주가는 800원대에서 1600원대로 두배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유명 연예인들이 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실제 청약을 통해 주금을 납입하는 사례가 드문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12월 소속 연예인 길용우 등이 참여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파로스이앤아이의 경우 실제 청약에는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팝콘필름도 청약결과와 주금 납입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