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구본걸 LG패션 사장 측이 LG그룹과 LS그룹 친인척 보유 지분을 넘겨받은 데 이어 지난 7일도 시간외 대량거래가 이뤄져 구 사장 측이 지분을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은 7일 장 마감 후 푸르덴셜증권 창구를 통해 100만주(3.42%)의 시간외 대량매매가 이뤄졌다.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판 물량을 다른 개인투자자가 모두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구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구자홍 LS그룹 회장(0.39%) 등 구 사장 친인척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LG상사에서 분할된 이후 LG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본격적인 '홀로서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LG패션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구자승씨의 큰 아들 구본걸 사장이 최대주주(10.62%)다.
구 사장의 동생인 본순,본진씨도 각각 8.55%,6.88%를 갖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