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업체인 CKF의 최대주주가 김도우 전 우리은행 심사역으로 바뀌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CKF도 김 전 심사역이 앞서 인수한 대한은박지의 뒤를 이어 액면 분할,투자 유치,신사업 진출의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CKF는 최근 최대주주가 김 전 심사역으로 변경됐다.

지분율은 43.07%다.

김 전 심사역은 앞서 지난 1월 초 대한은박지 지분 24.74%를 사들이며 이 회사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달여 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 두 곳을 인수한 셈이다.

CKF와 대한은박지는 각각 배합사료와 은박지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전통 제조업체로 최근 수익성 저하로 고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대한은박지는 주인이 바뀐 후 일반공모와 액면 분할을 실시했으며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CKF도 액면 분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주식 수가 239만주에 불과해 액면분할 후 증자 등을 거쳐 배합사료와 연계된 신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