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준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LIG손보는 지난 6,7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 구 부회장이 장홍군 난징(南京) 시장을 만나 중국 현지 법인 설립 인가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장 시장과 구 부회장은 중국 보험시장 발전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구 부회장은 LIG손보의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중국 시장 동향을 살피고 있는 LIG손보는 최근 난징에 독자법인 설립을 위해 국내 금융당국에 신고를 마쳤으며 중국 현지의 내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난징시는 LG그룹 계열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LG그룹 물건을 적극 공략할 경우 성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구 부회장의 중국 방문으로 현지법인 설립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손보사 가운데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며,현대해상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내인가를 받은 상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