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대규모 외곽조직 '한강포럼'이 8일 발족했다.

이날 서울 강남 웨딩의 전당에서 창립식을 가진 '한강포럼'은 현경대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으며,정·관계·법조계·언론계의 전직 인사와 연예계를 망라한 3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후 회원을 100만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자발적 조직도 대거 생겨나고 있어 대선 후보 간 세 확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강포럼에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범관 전 광주고검장 등이 참여했다.

언론계 인사로는 송석형 전 SBS 보도본부장,이상현 전 한겨레 정치부장 등이 있다.

또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운동권 인사'도 상당수 참여,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창립식에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이념이고,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이데올로기"라며 "제2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가 '성장률 7% 달성'공약을 대선용이라고 한 데 대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과거 성장률 7%를 내세워 당선됐지만 정작 과거사 뒤지고,편가르고 싸우느라 기회를 다 놓친 것이 누구냐"고 비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