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일제히 '설 마케팅'에 돌입했다. 은행들은 설 연휴 동안 귀성객을 상대로 이동점포를 운영하거나 신권 교환과 각종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6~18일 오전까지 이동식 은행인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움직이는 우리방카에서는 설 연휴 동안 귀성객들에게 신권을 교환해준다. 또 현금 입출금과 통장 정리,환전 및 송금 등 일반지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설 연휴 때 현금소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4~16일 자기앞수표(10만,50만,100만원권)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환은행은 오는 15일부터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부모님께 효도 송금을 하는 경우 송금수수료 전액을 면제하는 '부모님 효도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창구에서 100만원 이하로 부모님께 송금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는 경우에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설 연휴 동안 현금과 귀중품을 맡길 수 있는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도 실시한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일반회사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12~16일이다.

기업은행도 12~16일 정액 및 일반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행사를 실시하며 12~23일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15~17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 점포를 설치,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오는 14~16일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