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울 시민들의 레저 명소로 자리잡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12월 재개장 때 규모를 확장해 서울광장 가운데로 옮겨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8일 "오세훈 시장의 방침에 따라 12월 재개장 때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규모를 키워 서울광장 중앙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케이트장 규모와 디자인, 잔디 보호 대책, 시민들의 동선 처리 문제 등 기술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서울광장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주기 위해 산발적으로 배치돼 운영되던 스케이트장과 루체비스타, 성탄 트리 등을 한데 모아 운영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전문가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2004년 12월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첫해 30×40m 규모로 문을 열었으나 13만여명이 찾으며 이듬해 30×50m 크기로 확대됐다.

2005년 겨울에는 19만8천여명이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