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국내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8일 이용섭 장관과 모하마드 디자에 이라크 주택건설부 장관이 1988년 이후 중단된 한·이라크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건설·무역·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이라크와 처음으로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건교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자이툰 부대 주둔지인 아르빌을 비롯해 쿠르드 지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건교부와 외교통상부 등은 한국 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위한 절차 등 제반 법령 정비를 준비 중이다.

박상규 건교부 건설선진화 본부장은 "한국과 이라크는 상호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해 앞으로 정보·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 교류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