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뼛조각' 이견 못좁혀 … 쇠고기 협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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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미국산 쇠고기 검역 문제를 놓고 이틀 동안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결과가 다음 주 시작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8일 양측 대표단은 안양 국립수의검역과학원에서 '쇠고기 뼛조각'의 안정성 여부를 놓고 밤 늦도록 치열한 설전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미세한 뼛조각이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님에도 우리 검역 당국이 이를 '뼈를 발라낸(debond) 살코기'라는 위생조건상의 '뼈'로 해석, 잇따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린 사실에 이의를 제기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뼛조각의 미미한 골수에도 광우병 원인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견해가 있는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계속 의견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이 결과가 다음 주 시작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8일 양측 대표단은 안양 국립수의검역과학원에서 '쇠고기 뼛조각'의 안정성 여부를 놓고 밤 늦도록 치열한 설전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미세한 뼛조각이 광우병 위험물질이 아님에도 우리 검역 당국이 이를 '뼈를 발라낸(debond) 살코기'라는 위생조건상의 '뼈'로 해석, 잇따라 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린 사실에 이의를 제기했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뼛조각의 미미한 골수에도 광우병 원인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견해가 있는 만큼 인체에 무해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계속 의견 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