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과열 마케팅 우려로 과매도 국면에 있다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HSDPA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접속료 조정, 불법보조금에 대한 가중처벌 폐지 등 비대칭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규제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산의 가치와 베트남 사업의 성장성도 간과되고 있다며 재평가를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KTF의 공격적인 HSDPA가입자 유치 전략으로 인한 과열 마케팅 재연 우려, 가입자 유지 비용 부담 등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됐으나 점차 긍정적인 요인이 리스크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 요금 인하, 마케팅 비용 급증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며 현재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시장과 해외 이동통신주 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