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고려아연이 지난 4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아연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에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아연 공급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지난해 4분기 평균 4200달러였던 아연가격이 올해 3500달러, 내년 3000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광산개발로 아연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연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출국으로 돌아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고려아연의 이익구조가 안정적이며 호주 자회사인 SMC의 상장 추진 등의 호재가 있다"며 "3000달러 수준의 아연가격이 반등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 급락을 매입 기회로 삼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