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주가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8일 오전 9시59분 현재 고려아연 주가는 8만8000원으로 150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지난 4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아연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아연 공급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지난해 4분기 평균 4200달러였던 아연가격이 올해 3500달러, 내년 3000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아연가격 하락기를 이용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대우 양기인 연구원은 "아연가격의 하락은 대규모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의 청산에 따른 현상"이라며 "TC(광산업자가 주는 제련비용) 협상 이후에는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또 LME아연 재고량 등을 볼때 국제 아연가격이 점차 기간조정을 거친후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