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다음의 펀더멘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고성장을 위한 구조적인 변화로는 보기는 어렵다며 기존 시장수익률 수준의 투자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황승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1분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음이 최근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강화, 구글과 제휴, 다양한 검색서비스 도입 등으로 검색광고 매출과 품질향상 노력을 하는 것은 펀더멘털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광고주 확보를 위한 대행사들의 요금할인 등 영업정책으로 단기 실적은 좋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광고주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것.

디스플레이 광고 부분에서 동영상광고가 성장동인 역할을 지속할 지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실적 개선 노력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지난 8일 다음의 종가가 6만1500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현 주가도 다소 부담스럽다는 시각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