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보름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목표주가도 10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9일 SK㈜는 1700원(2.17%) 오른 7만9900원으로 끝났다.

시가총액은 10조2817억원으로 10조원대로 올라섰다.

SK㈜는 지난달 2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승 마감했다.

특히 7만5000원의 매물벽을 돌파한 뒤 상승세가 더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정제마진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다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최근 정제마진이 반등 중이라 1분기에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에도 못 미치고 있는 저평가 상태"라며 적정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SK㈜의 목표가가 10만원대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SK㈜는 최근 '시장이나 주주의 요구가 있고 투명성 제고라는 원칙에 부합할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SK해운 등 비상장사의 지분가치가 재조명받고,현금흐름도 개선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