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 118명 인사...정책본부 부본부장에 이인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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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9일 유통·석유화학 등 7개 주력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신동빈 부회장의 '사부'로 알려져 있는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60)을 신 부회장이 본부장으로 있는 경영정책본부의 부본부장으로 옮겨 앉히는 등 '신동빈호(號)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개 계열사 대표의 교체에 이어 올해도 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대산유화,롯데제약,롯데냉동,부산롯데호텔,호텔롯데 월드사업부문의 대표가 교체됐다.
이로써 1년 새 44개 계열사 가운데 18개사의 수장이 물갈이됐다.
총 118명에 대해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승진은 110명으로 지난해(111명)와 비슷한 규모다.
이인원 사장이 10년간 맡아온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는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64)이 임명됐고 롯데건설 이창배 부사장(60)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마트는 노병용 전무(56)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할인점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신격호 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쇼핑 이사(36)도 임원 발탁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김병일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64)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공헌재단 설립추진위원장으로 물러났다.
정범식 롯데 대산유화 부사장(59)은 호남석유화학 대표를,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전무(58)는 롯데 대산유화 대표를 각각 맡게 됐으며 이영일 호남석화 사장(66)은 신설된 유화부문 총괄 사장직을 겸임해 호남석화,KP케미칼,롯데대산유화 등 석유화학사업군 통합 작업을 이끈다.
이 밖에 기준 케이피케미칼 부사장(61)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승웅 롯데호텔 전무(63)는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를 맡았으며,김상후 롯데제과 부사장(57)은 롯데제약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의 최대 특징은 유통부문 강화와 '신동빈 체제' 완결로 요약된다.
핵심고리는 이인원 사장으로 김병일 사장의 뒤를 이어 경영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부본부장은 신격호 회장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그룹 현안에 대해 신 회장과 신 부회장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원 사장은 '롯데맨'으로 오랫동안 롯데그룹에 몸담아 신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신 부회장의 '한국어 교사'를 맡았을 만큼 신 부회장과도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사장의 뒤를 이어 그룹 간판기업인 롯데쇼핑을 이끌게 된 이철우 사장은 1979년 롯데백화점 창립 당시의 '원년 멤버'로 유통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부하들이 잘 따르는 보스형 CEO로 신세계와의 경쟁 및 새로 인수한 우리홈쇼핑 '연착륙' 등의 과제를 풀 중책을 맡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신동빈 부회장의 '사부'로 알려져 있는 이인원 롯데쇼핑 사장(60)을 신 부회장이 본부장으로 있는 경영정책본부의 부본부장으로 옮겨 앉히는 등 '신동빈호(號)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개 계열사 대표의 교체에 이어 올해도 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대산유화,롯데제약,롯데냉동,부산롯데호텔,호텔롯데 월드사업부문의 대표가 교체됐다.
이로써 1년 새 44개 계열사 가운데 18개사의 수장이 물갈이됐다.
총 118명에 대해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승진은 110명으로 지난해(111명)와 비슷한 규모다.
이인원 사장이 10년간 맡아온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이사에는 이철우 롯데마트 사장(64)이 임명됐고 롯데건설 이창배 부사장(60)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마트는 노병용 전무(56)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해 할인점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신격호 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쇼핑 이사(36)도 임원 발탁 2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김병일 그룹 정책본부 부본부장(64)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공헌재단 설립추진위원장으로 물러났다.
정범식 롯데 대산유화 부사장(59)은 호남석유화학 대표를,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전무(58)는 롯데 대산유화 대표를 각각 맡게 됐으며 이영일 호남석화 사장(66)은 신설된 유화부문 총괄 사장직을 겸임해 호남석화,KP케미칼,롯데대산유화 등 석유화학사업군 통합 작업을 이끈다.
이 밖에 기준 케이피케미칼 부사장(61)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승웅 롯데호텔 전무(63)는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를 맡았으며,김상후 롯데제과 부사장(57)은 롯데제약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의 최대 특징은 유통부문 강화와 '신동빈 체제' 완결로 요약된다.
핵심고리는 이인원 사장으로 김병일 사장의 뒤를 이어 경영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부본부장은 신격호 회장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그룹 현안에 대해 신 회장과 신 부회장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원 사장은 '롯데맨'으로 오랫동안 롯데그룹에 몸담아 신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신 부회장의 '한국어 교사'를 맡았을 만큼 신 부회장과도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사장의 뒤를 이어 그룹 간판기업인 롯데쇼핑을 이끌게 된 이철우 사장은 1979년 롯데백화점 창립 당시의 '원년 멤버'로 유통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부하들이 잘 따르는 보스형 CEO로 신세계와의 경쟁 및 새로 인수한 우리홈쇼핑 '연착륙' 등의 과제를 풀 중책을 맡게 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