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9일 국가 연구개발비 투자액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0~70년대 가난 극복에 큰 힘이 됐던 게 1차 과학기술 혁명이었다면,이제는 2차 과학기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7대 전략'을 내놨다.

그는 우선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25% 수준에 불과한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를 50%까지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민간을 합한 국가 R&D 투자는 현재의 GDP 대비 2.99%(2006년 기준)에서 5%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수준의 이공계 대학을 5개 이상 육성해 과학기술 인력 10만명,세계 최고 수준 초일류 과학기술 인력을 5000명을 길러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수준의 교육과 과학기술 혁명을 선도할 핵심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해 'BEST(Best Education and Science & Technology) 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