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시대! 3만4000여명의 네티즌이 공동으로 글과 사진작업에 참여해 이색 포토에세이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도서출판 은행나무)를 펴냈다.

출판사의 제안에 따라 여러 포털 사이트 회원들이 1~100세의 인생 시기별 특성을 잘 나타내는 문장과 사진을 응모해 엮어낸 것.총 3만4012명의 네티즌이 참여했고 댓글만 7만여개에 달했다.

네티즌들은 인생의 첫해인 한 살을 '하루의 대부분을 꿈만 꾸며 지내는 나이',15세는 '모든 것이 재미있고 모든 것이 슬픈 사춘기',22세는 '사랑니라는 깊숙한 아픔이 뿌리내리는 때'라고 표현했다.

'38세-친구보다 점쟁이 말에 귀가 더 솔깃해진다' '41세-이제는 후반전' '53세-촌스럽게만 보이던 어머니의 꽃무늬가 익숙해지는 때' '50세-요즘 애들의 추세에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나이' 등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구들이 재미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