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주가가 오른 보유 종목들을 처분하며 수익률을 쌓는데 열을 올렸다.

9일 한국투자증권의 김선운 연구원은 그 동안 가지고 있던 디지아이와 플랜티넷 일부를 팔아 차익을 남겼고 블루코드와 에이디칩스를 새로 사들였다.

김 연구원이 지난 1일 5287원에 사들인 디지아이는 이후 주가가 4850원까지 밀려났었지만 이날 상한가인 5790원까지 치솟았다.

김 연구원은 매입가와 비슷한 수준인 5300원에 물량을 털어내 차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대신 플랜티넷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짭짤한 재미를 봤다.

동부증권 이윤하 부장은 평균 1050원대에 사들였던 한국토지신탁을 1255원에 모두 팔아치워 8% 가량의 수익을 남겼다.

한국토지신탁의 주가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들어 점진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작년말 1075원이었던 주가는 1265원으로 20% 가까이 상승한 상태.

메리츠증권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인터파크를 내다 팔고 LIG손해보험과 대원화성을 바구니에 담았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터파크는 자회사 G마켓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랫만에 7% 가량의 급등세를 보였다.

LIG손해보험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으며, 대원화성은 이날 12% 넘게 뛰어 오르는 등 최근 들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랫만에 매매에 참가한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지점장은 장 시작과 함께 이큐스팜 5000주를 샀다 곧 되팔아 이익을 챙겼다.

이큐스팜은 이날 사흘 만에 상승 반전하며 2% 넘게 올랐다.

윤위근 우리투자증권 지점장은 루미마이크로를 추가로 더 사들였다.

루미마이크로의 주가는 이날 10% 넘게 급락했지만, 윤 지점장은 저가에 매수했다 매입가 이상으로 주가가 회복되면 일부를 팔아 수익을 쌓는 전략을 반복하고 있다.

김종국 한화증권 부지점장은 한미반도체 2000여주를 추가 매수했고,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한솔제지를 일부 매각한 대신 금호석유를 조금 더 사들였다.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효성에 관심을 보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