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래학자 구보디망은 2070년쯤에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120세가 된다고 예견한다.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질병들이 과학의 발전으로 이른 시일 내에 정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20~30대 직장인이 100세 이상 사는 것이 과도한 꿈은 아닌 것 같다.

또 평균 2~3번의 결혼을 할 것이고 타 민족과의 결혼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국가나 민족이라는 유대감까지 느슨해 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긴 인생 동안 사람들은 여러 유형의 사람과 환경을 선택해가면서 멀티컬처적인 삶을 이뤄나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대폭 늘어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만은 없다.

연장된 수명만큼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도 같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30여년의 경제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두 배나 긴 60여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아니면 60세 이후에 장기간 저임금 노동으로 생명을 지속해야 하는 고통스런 결과도 나올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평균수명 연장과 인구노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3층보장제도(국민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에서 찾고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은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업연금,즉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근로자의 퇴직금을 미래의 노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법과 세제를 정비했으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지속적으로 보완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증권연구원은 2050년의 퇴직연금 규모가 무려 2110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한 것처럼 퇴직연금은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퇴직연금을 도입하려는 기업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퇴직연금사업자의 재무건전성과 신용도다.

근로자의 퇴직 후에도 퇴직금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1999년 퇴직보험 판매를 시작했으며 새로 도입된 퇴직연금도 2005년 12월부터 판매 중이다.

현재 20여종의 다양한 펀드로 많은 기업에 퇴직연금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별도의 컨설팅 조직을 통해 퇴직연금 도입 관련 무료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