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이번주 추천주에는 4분기 '깜짝 실적'을 낸 비IT(정보기술) 종목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에서는 휴대폰 부품주가 대거 포함됐다.

한화증권은 제일모직과 두산산업개발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전자재료와 패션을 중심으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신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해 레저와 레미콘 부문 분할을 마지막으로 3년에 걸친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두산중공업과 기업은행을 꼽았다.

두산중공업은 저가성 수주물량이 대거 소진돼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정부 예산안에 정부 지분 매각이 포함되지 않아 물량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포스코와 현대미포조선을 추천주 리스트에 올렸다.

포스코는 1분기중 인도 제철소 건설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미포조선도 4분기 실적이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이 3년치 건조물량에 육박해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동양메이저와 대한항공을 추천했다.

동양메이저는 자회사를 통한 한일합섬 인수로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실시 우려가 희석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스안테나 엠텍비젼 피앤텔 등 휴대폰 부품주와 다음 삼영엠텍 파트론 등이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