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쌍용자동차 신용등급을 내리면서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신평은 쌍용차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위축에 따른 내수 점유율 하락과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저조한 수익성 등을 신용 등급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순차입금 감소 등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상하이차그룹의 지원 의지 등을 감안하면 단기 채무상환 능력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

한국증권은 지난 주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양호했지만 국내 SUV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실적에 부담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이 겹치며 쌍용차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