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코(대표 정종승)는 한국바이오시스템(대표 현문식)과 제휴해 수질오염 측정 시스템(TMS)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수질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정부가 공장 등 개별 사업장의 수질오염물 배출량을 현장 방문 감시 방식에서 실시간 원격 감시 방식으로 변경하는 데 따른 것이다. 변경된 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수질오염 배출 기업은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질오염 측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있다.

리트코 관계자는 "올해 시장 규모만 500억~600억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200억원 정도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트코는 앞서 대기오염 TMS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체계적인 애프터 서비스망을 갖춰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승 리트코 사장은 "한국바이오시스템의 수질계측기와 자사의 기술력 및 영업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2009년까지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수질TMS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