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용이 춤추고‥옥색물이 졸졸 ‥ '중국 원난성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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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한 해 300만명이 넘는다.
나라별 순위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을 추월한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관광지에 대한 편식이 아주 심한 편이다.
베이징과 상하이,그리고 장자제에만 몰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을 들어 다른 곳을 찾아보자.중국은 땅덩어리가 큰 만큼 수많은 관광지를 자랑한다.
윈난성(雲南省)의 리장(麗江)이 그런 곳 중 하나다.
리장은 중국 내에서도 잊혀진 땅이었다.
1996년 발생한 대지진의 피해가 알려지면서야 외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드러난 이곳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일상에 세상의 관심이 쏠린 것.이후 배낭여행의 성소(聖所)에서 패키지 여행의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왔다.
리장을 상징하는 것은 리장 고성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리장 고성은 명·청대의 거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 내 다른 고성들과는 달리 성벽이 없으며,성 안에는 이곳 소수민족인 나시족이 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아 100여채가 넘는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고성의 중심거리는 스팡제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골목길을 따라 흐르는 수로와 전통가옥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골목길이 워낙 복잡해 길을 잃을 염려도 있지만 그렇다고 걷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넉넉히 3일을 잡으면 골목골목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고성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옥천공원이 있다.
옥의 색깔처럼 맑은 물이 솟아오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호수공원이다.
물이 너무 맑아 멀리 우뚝한 옥룡설산이 그대로 비친다.
호숫가의 산책로를 따라 청나라와 명나라 시대 세워진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안에는 10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나시족의 상형문자를 연구하는 동파문화연구소가 있다.
나시족의 정신세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옥룡설산을 지나칠 수 없다.
옥룡설산은 고성과 함께 리장을 상징하는 산이다.
해발 5596m로 한라산을 3개 쌓아놓은 것과 맞먹는 높이와 덩치를 자랑한다.
아시아판과 인도양판이 맞물린 지역이어서 지금도 조금씩 그 높이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산줄기의 모습이 기막히다.
마치 은색의 용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다.
옥룡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다고 한다.
나시족은 이 산에 신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어 큰 일이 있을 때면 산을 향해 기도를 드리거나 제를 올렸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산 중턱까지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리프트에서 내려 30분 정도 걸으면 해발 4500m의 운삼평이 나온다.
산중의 오아시스 격이다.
걸을 때 고산증에 대비해야 하지만 운삼평의 탁 트인 평원을 마주하면 가슴이 시원해진다.
전통 복장을 한 나시족과 이족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전통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돈을 내면 사진을 찍기 좋게 포즈를 취해준다.
도중에 만나는 백수하 강변의 풍경도 멋지다.
호도협도 찾아보자.'호랑이가 건너 뛴 협곡'이란 곳인데 리장 여행 일정에 빠지지 않는 코스다.
협곡은 급격한 지각운동의 흔적이다.
지각운동으로 인해 원래 하나였던 산이 둘로 갈라져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으로 나뉘었다는 것이다.
갈라진 틈으로 장강의 물줄기인 금사강이 흘러들면서 30km에 달하는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새삼 중국땅이 넓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자유투어, 리장 옥룡설산 쿤밍 석림여행 6일상품 선보여 ]
자유투어(02-3455-0006)는 '리장 옥룡설산 쿤밍 석림 6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리장에서 2박하고 봄의 도시 쿤밍에서 2박한다.
옥룡설산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인 나시족 마을,운삼평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라 있는 리장고성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여강고성의 경우 3시간동안 안내관광을 하고 1시간은 자유로이 둘러본다.
옥룡설산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 구경한다.
쿤밍에서는 윈난성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윈난민속촌과 카르스트 지형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석림과 구향동굴을 찾는다.
대한항공을 타고 상하이로 간다.
상하이에서 국내선 전세기에 올라 리장으로 들어간다.
매일 출발한다.
1인당 79만9000원부터.
나라별 순위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을 추월한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 관광지에 대한 편식이 아주 심한 편이다.
베이징과 상하이,그리고 장자제에만 몰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을 들어 다른 곳을 찾아보자.중국은 땅덩어리가 큰 만큼 수많은 관광지를 자랑한다.
윈난성(雲南省)의 리장(麗江)이 그런 곳 중 하나다.
리장은 중국 내에서도 잊혀진 땅이었다.
1996년 발생한 대지진의 피해가 알려지면서야 외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드러난 이곳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일상에 세상의 관심이 쏠린 것.이후 배낭여행의 성소(聖所)에서 패키지 여행의 명소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왔다.
리장을 상징하는 것은 리장 고성이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리장 고성은 명·청대의 거리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중국 내 다른 고성들과는 달리 성벽이 없으며,성 안에는 이곳 소수민족인 나시족이 살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아 100여채가 넘는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고성의 중심거리는 스팡제다.
이 거리를 중심으로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골목길을 따라 흐르는 수로와 전통가옥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골목길이 워낙 복잡해 길을 잃을 염려도 있지만 그렇다고 걷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넉넉히 3일을 잡으면 골목골목 샅샅이 살펴볼 수 있다.
고성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옥천공원이 있다.
옥의 색깔처럼 맑은 물이 솟아오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호수공원이다.
물이 너무 맑아 멀리 우뚝한 옥룡설산이 그대로 비친다.
호숫가의 산책로를 따라 청나라와 명나라 시대 세워진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안에는 1000년을 이어져 내려온 나시족의 상형문자를 연구하는 동파문화연구소가 있다.
나시족의 정신세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옥룡설산을 지나칠 수 없다.
옥룡설산은 고성과 함께 리장을 상징하는 산이다.
해발 5596m로 한라산을 3개 쌓아놓은 것과 맞먹는 높이와 덩치를 자랑한다.
아시아판과 인도양판이 맞물린 지역이어서 지금도 조금씩 그 높이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산줄기의 모습이 기막히다.
마치 은색의 용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다.
옥룡이란 이름도 그래서 붙여졌다고 한다.
나시족은 이 산에 신이 살고 있다고 믿고 있어 큰 일이 있을 때면 산을 향해 기도를 드리거나 제를 올렸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산 중턱까지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리프트에서 내려 30분 정도 걸으면 해발 4500m의 운삼평이 나온다.
산중의 오아시스 격이다.
걸을 때 고산증에 대비해야 하지만 운삼평의 탁 트인 평원을 마주하면 가슴이 시원해진다.
전통 복장을 한 나시족과 이족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전통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돈을 내면 사진을 찍기 좋게 포즈를 취해준다.
도중에 만나는 백수하 강변의 풍경도 멋지다.
호도협도 찾아보자.'호랑이가 건너 뛴 협곡'이란 곳인데 리장 여행 일정에 빠지지 않는 코스다.
협곡은 급격한 지각운동의 흔적이다.
지각운동으로 인해 원래 하나였던 산이 둘로 갈라져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으로 나뉘었다는 것이다.
갈라진 틈으로 장강의 물줄기인 금사강이 흘러들면서 30km에 달하는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새삼 중국땅이 넓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자유투어, 리장 옥룡설산 쿤밍 석림여행 6일상품 선보여 ]
자유투어(02-3455-0006)는 '리장 옥룡설산 쿤밍 석림 6일'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리장에서 2박하고 봄의 도시 쿤밍에서 2박한다.
옥룡설산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인 나시족 마을,운삼평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라 있는 리장고성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여강고성의 경우 3시간동안 안내관광을 하고 1시간은 자유로이 둘러본다.
옥룡설산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 구경한다.
쿤밍에서는 윈난성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윈난민속촌과 카르스트 지형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석림과 구향동굴을 찾는다.
대한항공을 타고 상하이로 간다.
상하이에서 국내선 전세기에 올라 리장으로 들어간다.
매일 출발한다.
1인당 79만9000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