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업체 한성은 지난해 한국토지공사와의 법정다툼 끝에 동판교 A20-2블록에 확보한 협의양도 택지의 아파트 시공을 대우건설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A20-2블록에서는 한성과 함께 금강주택,삼부토건,신구종합건설 등 협의양도 택지를 받은 4개 업체가 총 9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성은 이 가운데 460가구를 모두 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중·대형 으로 짓는다.
분양은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택지여서 2008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 관계자는 "2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판교에 들어서는 상징적인 아파트인 만큼 독자적으로 사업을 하기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대우건설을 사업파트너로 선정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브랜드는 '푸르지오'가 될지 아니면 한성의 브랜드를 합쳐 '한성 푸르지오'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