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건설로 인한 총 비용 대비 경제적 효과가 2.3배가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경제학과 곽승준 교수(국제정책연구원 정책기획실장)는 12일 선진한국포럼이 개최하는 '한반도 운하 대토론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대운하(한강,낙동강,영산강을 잇는 운하)건설로 인한 사회적 편익은 37조4999억원,사회적 비용은 16조2863억원으로 총 비용대비 경제적 편익이 최소 2.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국제정책연구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핵심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곽 교수 주장에 따르면 운하건설에 따른 주요 부문별 편익 효과는 △산업부문 11조7000억원 △물류체계 개선 12조2266억원 △대기질개선 7조3000억원 △골재채취 8조8186억원 △운하변 공간개선 1조6843억원 △홍수방지 및 용수공급 1조6206억원 △환경개선 1조4498억원 등이다.

반면 비용은 건설비 14조1000억원을 비롯 용지보상 1조1000억원,환경 훼손비용 1조863억원 등 모두 16조286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