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Tech] "시동걸어…전화받아" 음석인식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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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기술이 끝없이 진화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미국 음성인식 기술 전문업체인 보이스박스(VoiceBox)사는 음성으로 자동차의 각종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도요타자동차에 납품하기로 했다.
이 회사 제품은 특히 '교통(traffic)'이란 말을 하면 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트래픽'이란 록 그룹과 마약을 주제로 한 같은 이름의 영화까지도 유추할 수 있는 '문맥 분석'기능을 갖췄다.
음성인식 콜센터 솔루션을 생산하는 미국 텔미네트웍스(Tellme Networks)의 경우 매년 100억개의 새로운 말투나 억양을 분석,스스로 인식 능력을 키워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기술 진화 덕분에 텔미네트웍스의 솔루션을 사용한 이트레이드 증권은 전체 고객 전화의 절반을 자동으로 처리,연 3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와 관련,미국 경영잡지 비즈니스2.0은 9일 음성인식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가 작년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음성인식 기술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져 2009년에 음성인식 제품 시장 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보세라(Vocera)사는 병원이나 호텔 등 실시간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곳에서 직원들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말로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무선 통화 단말기를 개발,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복스텍(VoxTec)은 영어로 말을 하면 41개국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서 말해주는 '프레이즈레이터'를 개발,이라크 주둔 미군에 납품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업체도 있다.
음성인식 콜센터 솔루션 업체인 튜복스(TuVox)는 고객들이 콜센터 이용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는지 알 수 있도록 회사별로 콜센터 민원 해결 과정을 녹음한 테이프를 만든 후 기업 대상의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급성장하고 있다.
이 밖에 휴대폰에 말을 하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오퍼스 리서치는 "이동통신 회사들이 음성인식 기술을 잘 활용하면 매달 통화료 외에 한 가입자당 5~15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미국 음성인식 기술 전문업체인 보이스박스(VoiceBox)사는 음성으로 자동차의 각종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도요타자동차에 납품하기로 했다.
이 회사 제품은 특히 '교통(traffic)'이란 말을 하면 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트래픽'이란 록 그룹과 마약을 주제로 한 같은 이름의 영화까지도 유추할 수 있는 '문맥 분석'기능을 갖췄다.
음성인식 콜센터 솔루션을 생산하는 미국 텔미네트웍스(Tellme Networks)의 경우 매년 100억개의 새로운 말투나 억양을 분석,스스로 인식 능력을 키워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기술 진화 덕분에 텔미네트웍스의 솔루션을 사용한 이트레이드 증권은 전체 고객 전화의 절반을 자동으로 처리,연 3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와 관련,미국 경영잡지 비즈니스2.0은 9일 음성인식 제품의 세계 시장 규모가 작년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음성인식 기술이 이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도가 높아져 2009년에 음성인식 제품 시장 규모가 2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로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는 업체들의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보세라(Vocera)사는 병원이나 호텔 등 실시간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곳에서 직원들이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말로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무선 통화 단말기를 개발,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복스텍(VoxTec)은 영어로 말을 하면 41개국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서 말해주는 '프레이즈레이터'를 개발,이라크 주둔 미군에 납품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업체도 있다.
음성인식 콜센터 솔루션 업체인 튜복스(TuVox)는 고객들이 콜센터 이용에 얼마나 큰 불편을 겪는지 알 수 있도록 회사별로 콜센터 민원 해결 과정을 녹음한 테이프를 만든 후 기업 대상의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급성장하고 있다.
이 밖에 휴대폰에 말을 하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오퍼스 리서치는 "이동통신 회사들이 음성인식 기술을 잘 활용하면 매달 통화료 외에 한 가입자당 5~15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