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새출발] 영어공부는 학원서만? … 학습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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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전국 50개 초등학교의 1~2학년 학생에게 영어 시범교육을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치지 않으면 같은 또래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된다는 조기유학 열풍도 영어공부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조기 영어교육 상품이 나와있다.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링 교재에서 전문 학원까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은 학부모가 선택하는 상품이 학습지다.
학습지는 학원을 보내자니 시간도 아깝고 비용도 걱정스러운 학부모들이 많이 선택한다.
수학 과학 등 전 과목 학습지를 만드는 메이저 교육업체들이 내놓는 영어 관련 학습지 상품이 월 3만~3만5000원 선.영어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학습지 상품이 10만~16만원으로 가격이 이원화돼 있다.
전 과목 학습지의 영어과목 학습지 상품 시장의 규모가 연간 2500억원,영어 전문 학습지 시장 규모가 연간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문 영어학습지의 가격이 비싼 것은 학습자의 진도를 매일 체크해 주기 때문이다.
일반 학습지의 경우 교사가 일주일에 한번 가정을 방문해 진도를 체크해주고 돌아가지만,전문 학습지는 매일(주 4회가량) 전화를 걸어 학생의 진도 상황을 확인한다.
방문지도 횟수는 일반 학습지와 똑같이 일주일에 1번 정도다.
두 종류 모두 교재와 카세트테이프(혹은 CD)가 배포된다.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문제를 풀고 듣기자료를 듣는다.
교과서의 진도와 연계돼 있는 상품보다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상위 단계로 나가는 형태의 학습지가 많이 팔린다.
일반 학습지 업체들이 내놓는 영어상품으로는 눈높이영어(대교) 구몬영어(교원) 씽크빅영어(웅진씽크빅) 재능영어(재능교육)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학습지 중에서는 윤선생영어(현대영어사)와 튼튼영어(유니북스) 등이 유명하다.
학습지는 매일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말하기 훈련이 힘들다는 것.대개의 학습과정이 테이프를 듣고 제시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학습지만으로 회화교육을 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제때 진도만큼의 학습지를 풀어놓을 것만을 강요하다보면 자녀들이 영어를 '흥미로운 대상'이 아닌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빨리 끝내놔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도움말=대교
일찍부터 영어를 가르치지 않으면 같은 또래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된다는 조기유학 열풍도 영어공부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조기 영어교육 상품이 나와있다.
엄마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링 교재에서 전문 학원까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은 학부모가 선택하는 상품이 학습지다.
학습지는 학원을 보내자니 시간도 아깝고 비용도 걱정스러운 학부모들이 많이 선택한다.
수학 과학 등 전 과목 학습지를 만드는 메이저 교육업체들이 내놓는 영어 관련 학습지 상품이 월 3만~3만5000원 선.영어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학습지 상품이 10만~16만원으로 가격이 이원화돼 있다.
전 과목 학습지의 영어과목 학습지 상품 시장의 규모가 연간 2500억원,영어 전문 학습지 시장 규모가 연간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전문 영어학습지의 가격이 비싼 것은 학습자의 진도를 매일 체크해 주기 때문이다.
일반 학습지의 경우 교사가 일주일에 한번 가정을 방문해 진도를 체크해주고 돌아가지만,전문 학습지는 매일(주 4회가량) 전화를 걸어 학생의 진도 상황을 확인한다.
방문지도 횟수는 일반 학습지와 똑같이 일주일에 1번 정도다.
두 종류 모두 교재와 카세트테이프(혹은 CD)가 배포된다.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문제를 풀고 듣기자료를 듣는다.
교과서의 진도와 연계돼 있는 상품보다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상위 단계로 나가는 형태의 학습지가 많이 팔린다.
일반 학습지 업체들이 내놓는 영어상품으로는 눈높이영어(대교) 구몬영어(교원) 씽크빅영어(웅진씽크빅) 재능영어(재능교육)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학습지 중에서는 윤선생영어(현대영어사)와 튼튼영어(유니북스) 등이 유명하다.
학습지는 매일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말하기 훈련이 힘들다는 것.대개의 학습과정이 테이프를 듣고 제시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학습지만으로 회화교육을 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제때 진도만큼의 학습지를 풀어놓을 것만을 강요하다보면 자녀들이 영어를 '흥미로운 대상'이 아닌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빨리 끝내놔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도움말=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