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는 매일 정해진 분량을 자신의 힘으로 꾸준히 풀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교육 상품에 비해 꾸준한 공부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목별로 3만~4만원 선인 저렴한 가격도 학습지의 장점 중 하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학습지의 종류는 상당히 많다.

학교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지부터 창의력을 길러주는 학습지,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학습지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학습지에 따라 따라가기가 버거울 만큼 어려운 것도 있고 지루함을 느낄 만큼 쉬운 것도 있다.

전시된 물건들이 많으면 고르기도 힘든 법.전문가들은 학습지를 고를 때 다음과 같은 사항에 중점을 두고 학습지를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의 적성과 실력부터 파악하라

'좋은 학습지'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지를 고르려면 아이의 기초실력이 어느 정도이며 적성은 어떠한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실력과 적성에 맞는 수준에서 시작해야만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꾸준하게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지의 가장 큰 장점은 획일적인 학교 교육과 달리 개인별·능력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의 학년에 맞추기보다 사전진단 테스트를 통해 아이의 수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자녀의 학년보다 약간 뒤처지는 단계를 시작하더라도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매일 할 수 있는 학습지를 골라라

장기적으로 아이에게 규칙적인 학습습관을 길러주려면 재미와 흥미를 갖고 스스로 학습지를 풀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학습지를 선택해야 한다.

학부모가 직접 2~3개의 교재를 선택해 방문교사의 상담을 들으며 교재가 알차게 구성돼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학습지는 일주일 단위로 주 1회 교사가 방문해 아이의 학습상태를 점검하므로 교재가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학습하려면 너무 두꺼운 교재보다는 부담없이 얇은 교재가 좋다.

학습지의 종류도 아이의 능력 범위 내에서 골라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한꺼번에 5개 이상의 학습지를 이용하는데 이 경우 학습량에 짓눌려 목표로 한 성과를 달성하기 힘들다.

◆단순 반복계산보다 원리의 이해에 초점을 맞춰라

최근의 교육 트렌드는 계산력 암기력보다 창의력과 응용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특별히 계산력과 암기력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원리 이해를 강조하는 학습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계산풀이만 반복하는 학습지는 아이들에게 계산 기술만 가르쳐 창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아이들이 쉽게 싫증을 낸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지도해라

학습지는 학부모와 상담교사 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교육상품이다.

교재도 좋아야 하지만 평소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아이를 지도하고 자신이 느낀 점을 상담교사와 함께 진지하게 얘기해야 효과가 커진다.

아무리 좋은 학습지라도 학부모가 무관심한 채 상담교사에게만 전부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도움말=JEI재능교육>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