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솔제지에 대해 "잠재부실을 모두 제거해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오히려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홈데코 영업권 상각 완료와 SCP 청산에 이어 4분기 호주 조림지 자산재평가까지 그룹 구조조정 작업이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37억원의 대규모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으로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일련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추가적인 잠재부실 발생 가능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 조림지 뿐만 아니라 지난해 1분기와 3분기에 청산한 청주 공장과 SCP공장의 기계설비도 향후 매각시 처분 이익이 발생하게 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그동안 원가 상승 부담으로 작용했던 펄프가격도 하향 안정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도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