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2만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수직계열화로 영화산업 내 시장 지위가 강화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정민 연구원은 "기대에 못 미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2007년과 2008년 수익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며 "4분기 매출부진은 계절적으로 비성수기라는 점 외에도 눈에 띄는 흥행작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올해와 매년 매출 전망을 각각 13.7%와 8.3%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 폭이 적었던 점을 고려할 때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배급수수료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하반기 티켓 가격이 인상될 경우 주가에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